Human Life140 복효근의 '헌 신' 헌 신 내 마음이 그대 발에 꼭 맞는 신발 같은 거였으면 좋겠다 거친 길 험한 길 딛고 가는 그대 발을 고이 받쳐 길 끝에 안착할 수 있다면 나를 신고 찍은 그대의 족적이 그대 삶이고 내 삶이니 네가 누구냐 물으면 그대 발치수와 발가락모양을 말해주리 끝이 없는 사랑이 어디 있으리 다만 그 끝의 자세가 사랑을 규정해주리니 그대 다시 나를 돌아보거나 말거나 먼 길 함께했다는 흔적이라면 이 발 냄새마저도 따스히 보듬고 내가 먼저 낡아서 헌 신, 부디 헌신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2009. 3. 30. 발렌타인 데이 +_+ 2월 14일, 결혼하고 처음맞는 발렌타인 데이다. 처음엔 정주가 초콜렛을 준비하지 않았다고 뻥을 쳤다가, 나중에 초콜렛과 향수를 선물로 주었다. +_+ㅋ 초콜렛이 생긴 것도 완전 이쁘고 맛도 좋았다. 향수 역시 향이 진하지 않은 것이 내 취향에 딱이다. 역시 우리 와이프 밖에 없다. ㅋ 이마트에 가서 와인과 치즈를 사다가 분위기를 한 번 잡아보았다. ㅋ 그러고 보니 우리 집을 사진으로 처음 공개하는군~! 2009. 2. 15. 2009년이다. 다사다난 하였던 2008년이 가고 2009년이 왔다. 특히나 2008년은 앞으로 내가 살아가며 절대로 잊지못할만큼의 일이 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그런 2008년이 가버렸다. 사실 연속적인 시간의 개념을 年이라는 개념으로 잘라버린 탓에 그나마 마음을 훌훌털고 2009년이라는 새로운(?) 기준에 포커스를 맞출 수 있게 되었다. 아무튼 일주일 있으면 평생을 함께할 짝과 결혼식을 하게 되고, 아직 실감은 안나지만 아무튼 정말 행복하고 알콩달콩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그리고 난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자신해본다. 그리고 업무야 뭐 6개월전부터 나름 해왔지만, 이제 진짜로 프로답게 해야할 때가 왔다. "왜이래~ 아마추어 같이~" -_-; 이런 것과는 바이바이를 해야지. 매사에 프로답게 완벽을 기하고 최선을 다하여야.. 2009. 1. 2.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과 정신의 방 딱 일주일만... 2008. 10. 20. 이전 1 2 3 4 5 6 7 8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