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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 문화는 꽃이다. 사상의 뿌리, 정치 · 제도의 줄기, 경제 · 사회의 건강안 수액(水液)이 가지 끝까지 고루 펼쳐진 다음에야 비로소 문화라는 귀한 꽃은 핀다. 지금 한국 문화는 겉보기에는 화려한 듯싶으나 내실을 살펴보면 주체성의 혼란, 방법론의 혼미로 우리 정서와 유리된 거친 들판의 가시밭길을 헤매고 있다. 법고창신(法古創新)이라야 한다! 문화는 선인들의 과거를 성실하게 배워 발전적 미래를 이어가는 재창조 과정이다. 문화의 꽃은 무엇보다도 우리 시대가 김홍도시대에 못지 않은 훌륭한 사회를 이룰 때만 피어난다.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우리의 삶 그 자체가 아름다워져야 한다. - 본문중에서 책은 3장과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는 옛 그림 감상의 두 원칙에 대한 강의가 있다. 옛 그림은 옛 사람의 눈으로 .. 2006. 2. 17.
Milloin Dollar Baby 감동 그저 또 감동... 마음에 깊은 상처를 숨긴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만나 일구어내는 감동스토리. 연기자이자 감독이자 제작자인 클린트이스트우드, 명배우 모건 프리먼 헐리웃 최고의 연기파 배우 "힐러리 스웽크" (이 영화를 보고 난 단번에 힐러리 스웽크의 팬이 되었고, 그녀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겨주었던 "소년은 울지않는다"를 보고 또 한 번 전율했었다.) 뭐라 할 말이 없다. 딴지 걸 부분도 없다. 안 본 사람은 그냥 보면 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이사람은 도대체가 연기도 잘하면서 영화도 잘만들고.. 게다가 이 영화에 음악 제작까지 했다는데 ... -_-b 30살이 넘어 여자의 몸으로 권투를 시작하게된 매기 피츠제럴드(힐러리 스웽크)의 열정을 보며, 과연 나의 열정은 열정이라 부를 만한 것인가를 되.. 2006. 2. 1.
왕의 남자 결론부터 따지면 아마도 2006년 전반기 최고의 작품이 되지 않을까... 참고로 연극 "이(爾)"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이 떠올랐다. 장미의 이름에서 두 주인공이 논쟁을 벌이게 되는데 주제는 Comedy, 즉 희극이다. 막말로 웃음이라는 것. 한 명(윌리엄 수도사)은 얼핏보면 쓸데없고 멍청해 보이는 것이 희극이지만 그 속에는 설교와 기도 못지 않은 진리가 숨어있다고 주장하고, 다른 한 명(호르헤 노인)은 웃음은 신에 대한 모독이라는 주장을 한다. (참고로 이 논쟁은 대단히 철학적이며 수사적이며 복잡해서 아마 내가 기억을 제대로 못하고 있거나 왜곡시켜서 기억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읔 장미의 이름을 다시 읽던가 해야지-_-) 연산군(정진영)은 .. 2006. 1. 11.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콘트라베이스' 더블베이스 ·콘트라바소라고도 한다. 바이올린족에서 가장 낮은 음역을 지녔으며 모든 악기 중에서도 최저음역용의 악기에 속한다. 바이올린을 크게 한 것과 같은 모양으로 길이는 2 m 전후이고 활은 표백한 말총을 사용한다. 보통 연주자는 수직으로 세운 악기를 안은 듯한 자세로 서서 연주하는데 활의 유지와 운궁법(運弓法)은 바이올린과 같은 방법인 프랑스식과 꽉 쥐는 듯한 독일식이 있다. 바이올린족의 다른 악기는 모두 5도관계로 조현하지만 이 악기는 모양이 크기 때문에 운지(運指)의 형편상 E-A-D-G의 4도관계로 조현한다. 기보는 저음부보표(低音部譜表) ·테너보표 ·고음부보표가 쓰이며 실제음보도 1옥타브 낮게 하는 이조악기(移調樂器)이다. 음질은 어둡고 분명치가 않으며 빠른 악곡의 연주에는 적당하지 않지만 앙.. 2004.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