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1 시간이란? 동짓날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들여내어 춘풍 이불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른님 오시는 밤이어드란 구비구비 펴리라 - 황 진 이 내가 교양이 부족하여 시조를 그리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그중에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시조이다. 외롭고 추운 겨울의 시간을 아껴두었다가, 그리운 님과 함께할 때 쓰고싶다는 생각, 얼마나 기발하고도 깜찍한(!) 표현인가! 시간의 가치란 정말로 상대적인 것이다. 어떨 때는 이놈의 시간이 왜이리 안가는지, 참 지루하고도 의미가 없게 느껴지다가도, 어떨 때는 정말 1분 아니 1초조차 아까울 때가 있다. 하릴없이 그저 TV를 보고있을 땐, 시간의 중요성을 망각하며 살다가도, 누군가와의 약속에 늦었을 때, 학교에 지각할 때 평소에는 그냥 허비해버렸던 1분 1초가 왜이리 아까운지, 하지만 그.. 2007. 1.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