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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14

블라디미르 마야코프스키의 '결론' 사랑은 씻겨지는 것이 아니니 말다툼도 검토도 끝낫다 조정도 끝낫다 점검도 끝났다 이제야말로 엄숙하게 서툰 시구를 만들고 맹세하오 나는 사랑하오! 진심으로 사랑하오! ** 마야코프스키는 러시아 혁명의 스타시인, 천재시인이었다고 한다. 그는 유부녀와의 이루지 못한 사랑과 경직되어가는 공산주의 체제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하였다. 이런 생각이 이상할런지는 모르겠으나 왠지 천재의 죽음으로 가장 어울리는 죽음은 바로 '자살'이 아닐까? 굉장히 이기적인 생각일런지는 모르나, 천재가 끝까지 행복하게 살다 죽으면 그건 너무 하지 않소! 조물주님!! -_- ** 시를 보는 순간, 마음이 요동침을 느끼는가? -_- 사람들은 사랑은 씻겨지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것은 아니라고 사랑은 씻겨지는 것이 아니라고 작가는 시.. 2007. 1. 9.
광식이 동생 광태 사랑만큼이나 많은 정의가 내려진 것도 없을 것이다. 희생, 믿음, 오랫동안 만나다가 자연스레 쌓이는 정, 운명 등등 이런 개념이 섞여서 말이다. 고로 당연히 사랑을 주제로 하는 영화일지라도 - 비단 영화뿐만이 아니겠지만 - 감독(혹은 작가)가 사랑을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영화의 성격도 달라지게 된다. 사랑이라는 같은 주제로 만든 영화라도 '연애의 목적'과 그 외의 무수한 사랑 영화를 생각해보라. 그렇다면 수많은 사랑 영화중의 하나인 광식이 동생 광태는 어떤 사랑을 표현하고 있는 것일까... 될 사랑이라면 온갖 운명의 장난과 변수(contingency)를 다 극복해내고 결국 이루어지고, 반대로 안될 사랑은 뭘 해도, 아무리 오래 기다려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것은 서른 살이 넘도록 '사랑한다'라는 .. 2006.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