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음악에 곡명을 붙일 땐 어떤 원리로 지어주는 것일까? 특히나 가사가 없는 연주곡 말이다. 예를들어 내가 즐겨듣는 Fourplay의 101EastBound같은 곡은 도대체 저 제목이 무슨 의미인지 알 길이 없다. 제목의 의미조차 알기 힘들다. (사실 관제탑에서 군생활을 한 덕택에 이제는 북쪽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101도 기울인 동쪽을 의미하는 곡명이라고 대충 짐작하고 있다.) 어찌 101EastBound뿐이겠는가. 내가 듣는 연주곡의 90% 이상이 들을 때 마다 왜 곡명을 이러이러하게 지었는지 너무나도 궁금하다.
아마도 음악가 특유의 감각 혹은 느낌으로 작명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그렇다면
내가 음악을 들을 줄 몰라서 그러는 것일까? 가끔은 어떤 연주곡을 듣고 곡명을 보면 이해가 갈 때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다. 하지만 이 궁금증이 꼭 나쁘지만은 않다. 제목에서 호기심을 느껴서 곡을 아주 유심히 들어볼 때도 있고, 도저히 이유를 유추하기 힘들 땐 나혼자 멋대로 상상하며 혼자서 유쾌하게 씨익 웃어버릴 때도 있으니까... -_-;
Human Life/Prejud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