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정신과 서양의 기술력이 잘 어우러진 애니메이션
너무나도 Wonderful한 Animation이었다. 국수가게집의 뚱뚱하고 어벙한 하지만 쿵푸에 대한 열정만은 그 누구보다 뛰어난 '포'가 이러쿵 저러쿵 하다가, 대사부 우그웨이에 의해 용의 전사로 선택된다. 그냥 사부(-_-) 시푸와 시푸의 다섯 제자들은 그런 대사부의 선택을 믿지 않지만, 우찌 우지 결국엔 믿게 되고... 과연 용의 전사가 되어 배신자 타이렁(아래 그림)을 이길 수 있을 것인가?우연은 없다...
불교에서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이 세상에 결코 그냥(혹은 우연히) 되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인연을 포함한 세상의 모든 것이 말이다. 모든 것들은 자신의 숙명 혹은 자신이 지금까지 쌓아온 업을 바탕으로 살아간다는 것일까? 아무튼 내가 동양 철학에 박식하지 못함이 아쉬울 따름이다. 대신 대사부의 명대사를 하나 소개하겠다."복숭아 씨를 심으면 사과나 오렌지 나무가 나올수 없다네..."
자신에게 집중하기, 믿음 그리고 열정...
포는 정말로 산만하다. 항상 먹을 것을 밝히고, 움직이는 족족 사고를 내며 다닌다. 이러쿵 저러쿵 어쩌다가 포를 가르치게된 마스터 시푸. 항상 포에게 강조한다. 너 자신에게 집중하라. "Focus on yourself"포는 처음에 자기 자신이 전설의 용의 전사임을 믿지 못한다. 하지만 결국은 믿게 되고, 쿵푸에 모든 열정을 쏟아붓는다. 간절한 믿음과 열정,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피그말리온 효과와도 비슷한 듯 하다.
재밌다! 기발하다! 상상초월!
이것은 어떻게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다. 너무나도 유쾌하고 너무나도 기발한 발상에 의한 그래픽! 봐야지만 알 수 있다. 시푸 너무 귀여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