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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Life/Movie

미스 포터(Miss Potter)

비회원 2007. 1. 1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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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다른 영화처럼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의 감정의 곡선이 있는 것이 아니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한 재미와 감동을 주는 영화였다.

르네 젤 위거가 맡은 베아트릭스 포터(Beatrix Potter)는 자신이 어려서부터 원했던 것에 일생을 바쳤고, 그리고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는 남자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되었으며, 결국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그와의 사랑을 이루어 나간다.  결국 그 사랑의 끝은 .. (말하면 스포일러가 될 듯 하여 -_- ..... ) 어쨌든 당시 영국사회는 굉장히 보수적이었음을 감안하면 정말 대단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당시의 귀족 여성은 그저 배경 빵빵하고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하여 애기들을 쑥쑥 잘 낳고, 자신과 비슷한 아줌마들과 그닥 의미없는 수다나 떨면서 삶을 사는게 대부분이었으니 말이다.  포터의 동화 캐릭터 중의 하나인 피터래빗! 귀엽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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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 맥그리거가 맡은 노먼 원(Norman Warne)은 비록 출판경험이 없는 신출내기였지만, 한 눈에 포터의 작품의 가치를 알았고, 포터의 작품을 진정으로 사랑하였으며, 또한 포터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약간은 어리버리한 듯 하지만(아니 확실히 어리버리하였다 -_-) 영국신사답게 항상 포터에게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정성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좋았다.  (이거 나도 닮아야겠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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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시인의 "꽃"에서처럼, 사람들은 누군가로부터 가치를 인정받고, 누군가에게 어떠한 의미있고 소중한 존재가 되고 싶어한다.  하지만 과연 사람들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자신의 진정한 의미를, 자신의 존재만으로도 감사해하는 사람을 몇명이나 만날 수 있을까? 또한 그 사람들이 나를 아껴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사람을 아껴주는, 즉 양방향으로 의미를 교환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을 과연 몇명이나 만날 수 있을까?

르네 젤 위거가 영화에서 자신의 결혼을 반대하는 부모님들께 흥분하여 소리치는 대사가 갑자기 떠오른다.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돈, 배경, 이런 것들이 뭐가 중요한가요? 중요한 것은 사랑이잖아요~!!"

매사에 모든 사람을 대할 때 마음속으로 우러나오는 정성으로 대해야 겠다.  진심은 통하기 마련이니까.


베아트릭스 포터는 실존인물이었으며, 77세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자신의 책으로 번 돈을 자연과 동물을 보호하는 데에 여러가지 공헌을 하였다고 한다.  또한 영화에 나오는 장소는 실제로 베아트릭스 포터가 죽기전까지 생을 보냈던 곳이며, 풍경이 정말 장난아니었다!!

위의 장면은, 둘이 잠시동안 떨어져서 얼마동안을 보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다.  How roman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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