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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13

Little Miss Sunshine 비록 헤로인에 중독되었지만, 낙천적이며 아직은 혈기왕성(?)한 할아버지 9단계 무패이론으로 떼돈을 벌어보려는 아빠, 리처드 열뻗치면 담배를 피워대는 엄마 남자친구(?)에게 바람맞고, 자기의 경쟁자의 성공을 지켜봐야 하는 삼촌 프랭크 비행기 조종사를 꿈꾸지만, 세상을 증오하고, 9개월째 묵언수행중인 아들 드웨인 Little Miss Sunshine 대회에 나가기 위해 할아버지와 함께 열심히 연습중인 귀여운 딸 올리브 올리브의 Little Miss Sunshine 대회참가때문에 고물 승합차를 타고 1400km가 넘는 거리를 가는 도중에 발생하는 좌충우돌 이야기. 정말 사소한 문제들이 꼬이고 또 꼬여서 절로 입에서 욕이 나올정도로 진퇴양난의 상황속에서도 때론 눈물겹도록 슬프고, 때론 배꼽이 빠질정도로 웃기는 .. 2007. 1. 6.
여인의 향기(Scent of Woman) 프랭크 중령(Al Pacino)은 외롭다. 그는 아직 늙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날카로운 직관력을 지녔으며, 예민한 감수성에, 뛰어난 언변, 탱고 ...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는 군에서 퇴역하였고, 맹인이 되었으며, 가족들은 그를 외면했다. 그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 찰리 역시 처음에는 프랭크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뉴욕에서 이런 저런일을 함께 겪게되면서 진정으로 프랭크를 이해해 나가고, 결국 프랭크의 자살 결심을 꺾게 만든다. 찰리는 순수하다.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합리적이며 굳은 의지의 소유자이다. 그는 자기의 학교 교장선생님에게 장난을 친 친구들의 이름을 끝까지 말하지 않는다. 말만 하면 하버드에 입학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데도... 끝까지 말을 하지 않다가 .. 2006. 4. 20.
앙코르(Walk the line) 외국영화를 볼 때 마다 생기는 불만이 있다. 그것은 원제를 무시한 제멋대로식 이름짓기이다. 특히 제멋대로에다가 제목만으로 사람들을 낚아보려는 제목을 볼 때 마다 눈살을 찌푸린다. 단적인 예로 우리나라에 '아이돌 섹스'라는 제목으로 개봉된 영화는 원제가 'Stratosphere Girl (성층권 소녀)'이다. 아무리 성층권 소녀라는 제목이 좀 뻘-_-쭘한 말이라고는 하지만 도대체 '아이돌 섹스'는 어디서 나온 제목인지? 어처구니 없다. 이 제목하나에 무수히 낚인 대한민국 남자들을 떠올리니 씁쓸한 웃음만 나온다. 물론 '아이돌 섹스'뿐만이 아닐 것이다. 지난 11일날 본 '앙코르'의 원제는 'Walk the Line'이다. 대충 해석하면 '바른 길을 가다'정도가 되겠다. (참고로 주인공 '쟈니 캐쉬'의 히트.. 2006. 3. 14.
Milloin Dollar Baby 감동 그저 또 감동... 마음에 깊은 상처를 숨긴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만나 일구어내는 감동스토리. 연기자이자 감독이자 제작자인 클린트이스트우드, 명배우 모건 프리먼 헐리웃 최고의 연기파 배우 "힐러리 스웽크" (이 영화를 보고 난 단번에 힐러리 스웽크의 팬이 되었고, 그녀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겨주었던 "소년은 울지않는다"를 보고 또 한 번 전율했었다.) 뭐라 할 말이 없다. 딴지 걸 부분도 없다. 안 본 사람은 그냥 보면 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이사람은 도대체가 연기도 잘하면서 영화도 잘만들고.. 게다가 이 영화에 음악 제작까지 했다는데 ... -_-b 30살이 넘어 여자의 몸으로 권투를 시작하게된 매기 피츠제럴드(힐러리 스웽크)의 열정을 보며, 과연 나의 열정은 열정이라 부를 만한 것인가를 되.. 2006.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