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듣기1 Skill of Overhearing 난 엿듣기를 잘한다. 정말로! 아무리 생각해도 나의 특기는 사소한 것 기억하기와 엿듣기가 아닐까... 고등학교 때 항상 Search Engine을 켜고 아리따운 여고생들을 검색했다면 요즘에는 항시 귀를 열어두고 다닌다. 그렇다고 내가 특정 인물에 대해 엿듣는다거나 뭐 그런 변태는 아니다 -_- 어차피 내가 그들의 대화를 엿들어도 그들은 손해볼 껀덕지가 전혀 없다. 내가 그들을 아는 것도 아니고 그들에게 무언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인물도 아니며 그들의 대화를 100% 정확하게 전부 엿듣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냥 어딘가를 걸어 갈 때, 아니면 지하철 안에서 아무 생각도 없이 그냥 있다보면 나도 모르게 귀가 쫑긋쫑긋 주위의 음파들을 모으고 또 모은다. 잘 들어보면 재밌다. 특히 여자들의 수다는 말이다... 2006. 3.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