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 듀오1 Where is my emotion? 2003년도에 내 홈페이지를 운영하던 시절이 있었다. 홈페이지의 이름은 '獨樂堂'. 조정권 시인의 제목을 따온 것이었다. 거의 매일 일상속에서 느끼는 느낌과 생각을 싸질러댔던 것 같다. 그래 싸질러댔다. 정말로 (싸질러댔다라는 말이 있긴 한건가 근데?). 영화면 영화, 시면 시, 소설이면 소설 .. 등등등 말도 안되는 생각과 허접한 논리로 나름 폼을내어 글을 썼었다. 요즘엔 근데 그게 안된다고 느끼는 적이 많았다. 새로운 영화를 보고나서도, 새로운 음악을 듣고나서도, 소설을 읽고나서도 그 느낌을, 그 순간의 느낌을 싸질러대지 못했다. 이유는 뭘까? 글쎄, 두려움? 남들의 의식? 모르겠다. 아무튼 나의 소박한 특기가 하나 사라진 것 같은 느낌에 내 블로그에 들어올 때마다 기분이 그랬다. 그러다가 ... ... 2008. 9.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