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생1 Wonderful Tonight #1- 자작 Fiction ** 예전 블로그에서 퍼옴, 절대 Fiction임-_- 황사가 뿌옇게 하늘을 덮은 토요일의 저녁, 전공공부다 숙제다 해서 한 주를 정신없이 보낸 T는 오랜만에 친구들과 술집으로 향했다. 술집으로 가는길에 그는 지독한 황사에 치를 떨며 티셔츠로 코를 막는다. 그러나 이런 빌어먹을 황사도 커플들에게는 그들의 닭살 행각을 저지하기는 커녕 촉매재 역할을 할 뿐이다. 정말 빌어먹을 황사였다. T는 서로의 손수건으로 연인의 코를 막아주며 지나가는 커플들을 보며 그저 한 숨만 내쉴 뿐이다. 10분을 걸어 술집에 도착했다. 술집 문을 열지 않았는데도 씨끌벅적함이 귀를 두들긴다. 문을 열자 지독한 담배연기가 먼저 그의 코를 자극하고, 이어서 갖가지의 술, 안주의 매케한 냄새가 그의 코 깊숙히 비강을 괴롭힌다. 그는 더이.. 2006. 4.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