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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x Up? 21세기의 단어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0. 10.

(기사 원문)
‘섹스 업’(sex up)이란 말을 아시는지. ‘풋프린트(footprint)’가 ‘발자국’말고도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는 사실은 또 어떤가.


영국 데일리 텔리그래프 9일자 신문에서 옥스퍼드 사전 편집자 수지 덴트(Susie Dent)가 선정한 ‘21세기의 단어’9개를 소개했다. 덴트는 옥스퍼드대 출판부에 제출한 ‘랭귀지 리포트’에서 새로 사전에 추가되어야 할 단어로 적극 추천된 것이다.


◈섹스 업(sex up)=‘성적으로 흥분시키다’라는 원래 뜻 외에 ‘매력적으로 부풀리다’라는 뜻이 추가됐다. 2003년 영국 정부가 이라크 참전을 정당화하기 위해 정보 보고서를 ‘매력적으로 부풀렸다’는 뜻으로 BBC 기자 앤드루 길리건이 사용하면서 널리 퍼졌다.


◈바버드(bovvered)=영국 TV의 인기 코미디 프로‘캐서린 테이트 쇼’에 처음 등장한 다음 ‘무관심’‘버릇없는 청소년’을 뜻하는 유행어가 됐다. “Am I bothered?(내가 무슨 상관이야?)”라는 표현에서 ‘bothered’의 발음이 우스꽝스럽게 ‘bovvered’로 바뀐 것이다.


◈풋프린트(footprint)=‘발자국’이라는 말이 환경 보전과 관련해 ‘생태발자국(ecological footprint)’이란 표현 등으로 확대됐다. 생활에 필요한 자원을 얻기 위해 필요한 토지 영역을 뜻한다.



◈차브(chav)=2004년 도시 변두리의 하층민들 사이에 쓰이는 속어였으나 새로운 하위 문화를 나타내는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운동복에 야구모자, 번쩍이는 모조 장신구나 브랜드로 치장한 힙합풍의 길거리 패션이 특징이다.



◈악의 축(Axix of evil)=2002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ㆍ이란ㆍ북한 등을 싸잡아 테러 위협국으로 지칭한 말


◈조류독감(bird flu)=조류가 걸리는 전염성 독감. 1900년대초 이탈리아에서 처음 보고되었으며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인체에까지 감염돼 목숨까지 빼앗아가고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AI)라고도 한다.


◈사스(SARS)=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바우저(bowser)=물탱크 차량. 2007년 여름 영국의 대홍수로 수재민이 대거 발생하면서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됐다.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한 지점을 가리키는 말. 핵폭발이나 대형 폭격과 연관된 말이었으나 9ㆍ11 세계무역센터 테러 사태로 널리 알려졌다.